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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린벨트 해제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서리풀지구 대곡 오전왕곡 용현지구

정부의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서울·경기 지역 신규택지 후보지 4곳 지정

정부가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포함한 서울 및 경기 지역 4곳을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수도권 집값 안정에 영향을 미치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택지 지정의 주요 내용과 그에 따른 기대 효과, 한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신규택지 지정 지역과 개발 계획

국토교통부는 ①서울시 서초구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 ②고양시 대곡 역세권에 9,400가구 ③의왕시 오전·왕곡에 1만 4,000가구 ④의정부시 용현에 7,000가구 등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신규택지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들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이 예정돼 있습니다.

2024년 신규 택지지구

 

2. 서리풀지구 개발 계획과 특성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는 강남 생활권으로,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1만 1,000가구를 포함해 총 2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이곳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노선이 예정된 양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높은 선호도가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2026년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9년에 첫 분양, 2031년에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수도권 주택 공급 문제와 이번 발표의 한계

그린벨트 해제후 해당 택지를 개발하여 실제 입주까지 기간은 대략 8~10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만으로는 당장 수도권 아파트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자체의 특화계획이나 각종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주택 준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4. 주요 전문가 의견: 기대 효과와 우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발표를 '정공법 공급 대책'으로 평가했습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주택을 집중 공급하여 수도권 공급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NH농협은행 김효선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연간 20만 호가 공급되는 수도권에 비해 약 25% 수준에 그쳐 단기간에 큰 영향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5. 로또 분양 우려와 공급 과정의 과제

김효선 수석전문위원은 서리풀지구와 같은 인기 입지에 공급될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로또 분양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랩장 또한 신혼부부 장기전세 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개발을 위해서는 보상 분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상 문제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 결론

이번 신규택지 발표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 절차의 장기성, 로또 분양 우려, 보상 문제 등 실질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이러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여 수도권 주택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