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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와 은행들의 가입유도 이벤트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 추세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가입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전보다 10만8652명 줄었으며, 1년 전에 비교하면 85만1391명이 감소했다. 이는 시중 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낮은 이자 때문으로 지적된다.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은 청약통장의 금리가 시중은행 예금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6년 만에 청약통장 금리를 연 1.8%에서 2.1%로 올렸지만 현재 기준금리인 3.50%에 턱없이 못 미친다. 이로 인해, 일반 예금과 비교해 금리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가입자가 빠져나가고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청약통장이 '내집마련 사다리'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역시 가입자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63만 580명으로, 한 달 전(2773만 9232명)보다 10만 8652명 감소했다. 1년 전(2848만 1971명)과 비교하면 85만 139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입자 감소 추세는 청약통장의 금리가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은행들의 청약통장 가입 유도 이벤트

은행들은 청약통장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현금, 쿠폰,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6월 30일까지 2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현금 1만원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주택청약 페스티벌 신청신청 리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청약통장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1만명에게 1만 꿀머니를 선착순 제공한다. 또한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30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는 영유아·청소년 고객에게 신규가입 금액 2만원을 금융바우처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5.8%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고금리 적금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더 많은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처럼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여 청약통장 가입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청약통장 가입자 확보를 통해 정부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앞서 언급한 가입자 감소 추세를 잡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사로 여겨진다.

수수료 수익과 미래 고객 확보의 이유

수수료 수익

청약통장 가입자를 확보할 때마다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주택도시기금의 재원으로 활용되는 청약통장을 관리하는 정부가 은행들에게 판매와 관리를 위탁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청약통장 가입자 1명당 약 7,700원의 수수료를 정부로부터 받는다. 또한, 계좌관리 비용을 포함하면 계좌 1건당 1만 5,000원 정도의 업무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비이자 수익이 확대되는 것은 은행들에게 수익의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다.

미래 고객 확보

청약통장 가입자 유치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적 판단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 고객의 경우, 성인이 되어 금융생활을 시작할 때 청약통장을 보유한 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청약통장 가입자를 미래의 핵심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은행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은행들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유치하는 이유는 수수료 수익의 확대와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자금 확보와 더불어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를 확보하는 이유는 가입자 확보할 때마다 정부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청약통장 가입자 1명당 약 7700원의 수수료를 정부로부터 받는다. 또한,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기도 하다. 영유아, 청소년 고객의 경우 성인이 돼 금융생활을 시작할 때 청약통장을 보유한 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이슈와 공익적 측면 고려

은행들이 미성년 고객에게 혜택이 크지 않은 청약통장 가입을 유도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청약통장으로 주택 청약 시 가입 기간에 따라 가점이 생기지만, 성년이 되기 전에는 최대 2년만 인정된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미성년 고객의 이익을 위해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아닌, 은행의 수수료 수익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청약통장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공익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제공 금리가 낮은 만큼 정책자금 대출 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금 확보를 위해 가입자를 유지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관계자들은 청약통장 가입 유도가 공익적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은행들의 청약통장 가입자 확보 노력이 단순한 수익 추구와 미래 고객 확보 외에도 공익적 목적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